영화 감독 **조 단테(Joe Dante)**는 1984년, 구 RKO 픽처스 스튜디오 부지에서 작업하던 중 ‘잃어버린’ 로즈버드 썰매를 우연히 발견했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소품 중 하나인 『시민 케인』(1941)의 “로즈버드(Rosebud)” 썰매가 2025년 7월 16일, Heritage Auctions 경매에서 무려 1,475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이 썰매는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고 꽃무늬 장식이 있으며, 앞면에는 “ROSEBUD”라는 글자가 스텐실로 새겨져 있다. 영화의 어린 시절 회상 장면에서 사용된 이 소품은, 제작 당시 남아 있던 3개 중 하나로, 대부분의 썰매는 클라이맥스 장면의 화로 속에서 소각되었다.
이번에 낙찰된 썰매는 불타지 않고 감독 조 단테가 수십 년 전 RKO 부지에서 구출해 개인 소장하고 있던 것이며, 이번에 처음 경매에 나왔다.
길이 약 89cm(35인치)로, 실제 촬영에 사용된 흔적이 남아 있으며, 단순한 영화 소품이 아닌 잃어버린 순수함과 채워지지 않은 갈망이라는 주제를 상징하는 영화사의 상징물로 평가된다. 이는 아직도 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시민 케인』의 핵심을 담고 있다.
이번 낙찰가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시민 케인』과 그 상징어인 “로즈버드”의 문화적·감정적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